서울숲 공원 경영, 19년의 여정


 2003~2005년 

시민의 힘으로 만든 최초의 대형도시공원이 탄생하다.

1990년대, 서울숲 부지는 개발의 최대 관심지역이었습니다. 돔구장, 복합문화관광타운 건설 등 수조원의 이익을 예상하는 다양한 개발이 제안되었습니다.


하지만, 개발의 수요와 압력 속에서 생명의숲국민운동은 시민들의 녹색복지, 녹색권리를 위해 개발 대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도시숲'을 만들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서울시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2003년, 해당 협약의 일환으로 (재)서울그린트러스트가 출범하였고, 생활권 녹지 100만평 확대를 계획한 '서울환경비전 2020' 내에 뚝섬 서울숲 조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후 2003년부터 개장 전까지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시민, 기업을 대상으로 서울숲 나무심기 봉사를 운영하고, 기금을 모금하며 서울숲 조성에 함께하였습니다.



 2005~2015년 

서울숲,
시민의 힘으로 성장하다.

2005년
서울숲공원 개장 및 서울숲사랑모임 출범
시민참여 공원운영 시작(프로그램 중심)


2006~2010년
책읽는 공원 캠페인 진행, 숲속작은도서관 개관
스마일 서울숲 캠페인, 기후변화대응 SOS 캠페인 
서울숲 시민가든페스티벌 개최
서울숲 공원가꾸는 날 <It's my park day> 시작


2011~2015년

공원이 학교가 되다 <아웃도어스쿨> 운영
청소년기획프로그램 <리빙라이브러리> 진행
커뮤니티가든(공동체 텃밭) 활동 진행
생물탐사대작전 <바이오블리츠> 개최
서울숲 1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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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2021년 

국내 최초로, 민간단체의
공원 전면운영을 시작하다.

2016년  
서울숲공원 수탁운영 시작, 서울숲컨서번시 출범


2017~2018년  
캐피탈프로젝트; 어린이정원, 꿀벌정원 조성
공원에서의 하루 <파크데이 페스티벌> 진행


2019~2020년
전면위탁 2기 시작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 경찰청장상 수상



2021년

서울숲공원 수탁운영 종료





서울숲컨서번시 홈페이지 >

성과 1

시민과 함께 자라가는 서울숲

'시민의 참여로 조성된 서울숲은 운영도 직접 이용할 시민들이 하면 좋겠다!'는 정책 방향에 따라, 2005년 서울숲 개장과 함께 ‘서울숲사랑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이 공원 운영(프로그램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부터는 ‘서울숲컨서번시’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이 보다 전반적인 공원 운영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의 주체로 자리매김하며, 공원을 적극적으로 '경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원봉사의 메카, 서울숲

공원이 개장하던 2005년, 15명의 자원봉사자로 시작한 서울숲은, 연평균 1만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는 공원 자원봉사의 메카가 되었습니다. 서울숲의 자원봉사 운영 시스템은 수많은 단체의 모범이 되어 왔습니다. 지난 19년 간, 약 10만명 의 시민이 서울숲에서 다양한 자원봉사에 참여해왔으며, 정기적인 정원 관리 , 프로그램 기획/운영, 생물상 모니터링 등 공원 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을 다양하게 확장해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개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의 봉사를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시민들이 공원의 주체가 되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열었습니다.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정원

경관만 아름다운 정원을 넘어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정원을 지향하며 다채로운 경관 만들기에 힘썼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는 ‘구근정원’입니다. '꽃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동시에 정원 조성을 위해 필요한 ‘(추식)구근 심기’를 공원 봉사활동의 비수기인 겨울철의 자원봉사 활동으로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후원과 시민들의 이용, 호응, 참여가 급격히 증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튤립정원은 현재 서울숲을 대표하는 경관으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공원문제해결

정기적으로 서울숲 반상회를 운영하며 공원의 다양한 이슈를 가지고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갔습니다. 2017년, 시민들의 토론회를 통해 ‘그늘막 금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으며, 2018년부터는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그린피크닉 캠페인’을 진행하며, 기후변화시대 공원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그린디자이너, 제로웨이스트샵, 소통 아티스트 등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업하며 캠페인 홍보활동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펫티켓 등을 주제로 반상회를 운영하며 건강한 공원문화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시민주도의 프로그램 운영

서울숲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공원에서 진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스스로 제안하고 기획/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하였습니다. 온스테이지(버스킹공연), 윤필용 박사의 식물특강, 에코바느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개인의 역량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가드닝/반려식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것을 반영해, 가드닝 워크숍을 토대로 한 <퇴근 후 숲으로>, <밥 먹고 숲으로>, <주말엔 숲으로> 등의 프로그램 진행하며, 시민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자 하였습니다.


성과 2

지역 사회와 어우러진 서울숲

서울숲은 공원이 위치해 있는 성수동의 특성(다양한 분야의 사회혁신기업 분포)을 반영하여, 지역 내 구성원들이 서로 어우러지는 공공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여러 세대가 서로 소통하고, 지역 내 환경 문제를 비롯한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역 내 체인지메이커 소통의 장

소셜벤처가 밀집해 있는 서울숲공원 인근의 특징을 반영하여, 공원에서 하루 일하는 날인 ‘아웃도어 오피스(Outdoor office)’를 기획하였습니다. 이후에도 퇴근 후 숲으로, 밥 먹고 숲으로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지역사회 내 있는 체인지메이커(근로자)들이 공원을 즐겁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지역주민의 인생 2막의 장

시니어와 주부, 은퇴자에게 건강한 생태적 여가와 전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장을 마련하고, 건강한 인생2막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지난 10년간 300여명의 도시숲 리더가 배출되었으며, 15,475명의 생태 전문 해설가가 서울의 곳곳에 녹색에너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공원 조성

서울숲 어린이정원 조성에 지역사회 내 공동육아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기획과 조성, 관리의 전 과정에 참여하였습니다. 지역주민이 낸 아이디어와 의견이 실제 공원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하고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교류/협력

지역기관/단체들(성동구자원봉사센터, 지역자활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지역복지관, 학교 등)과의 적극적인 MOU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교류 강화하였습니다. 특히 운동장이 없는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한 운동장 나눔, 지역 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견학/자연공부 현장이 되었습니다.

성과 3

한국의 공원 경영을 선도하는 서울숲

서울숲은 기존 행정중심의 공원운영을 넘어, 시민참여 공원운영의 질적 향상과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하였습니다. 한국 민간공원분야의 기틀을 마련하고, 이를 다른 공원들로 확장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공원관리 시스템 개발

객체-영역 기반 공원 관리 시스템인 PIMS(Park Integrated Management Solution)를 도입했습니다. 우리가 관리하는 조경, 시설물을 누가 어떻게 관리하고,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기록해보자고 이야기한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웹-모바일 공간 관리 솔루션으로 공원 내 수목을 포함한 동식물과 자연환경에 대한 관리를 비롯해 건물/시설/설비/기타 자산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시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서울숲에 사는 123종, 13,000그루의 나무를 조사하고 모니터링하였으며, 이렇게 모아진 기록을 토대로 서울숲의 이야기를 다양항 형태로 전시하고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자원 재순환을 통한 공원운영의 효율성 증진

퇴비장과 육묘장을 운영하며 자원의 재순환 구조를 마련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약 12.5톤 가량의 공원부산물을 재활용하여 퇴비 를 생산하였으며, 육묘장에서는 육묘 전문가를 활용해 63,635본 초화를 생산하며 매년 1억 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파쇄목을 활용한 멀칭, 간벌목을 활용한 울타리와 경계, 조형물(벤치 등) 제작 등으로 공원에서 낭비되는 자원을 최소화하고자 하였습니다.

안전한 공원, 포용하는 공원 서울숲

공원과 지역이 가진 자원을 서로 교류하는 <서울숲 가는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전한 공원, 안전한 동네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지역의 성동경찰서, 지구대, 소방처, 구청과 함께 공원을 24시간 순찰하고, 노후 안전시설물을 교체하는 등의 긴밀한 협업으로 서울숲의 안전을 지켰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9년 11월,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경찰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엔 시민들의 피난처가 되는 공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로운 선긋기' , '튤립정원 한쪽 방향 걷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여느 공원과 다른 진취적인 도전들은 여기저기서 우수한 사례로 칭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서울숲 러버입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에게 늘 힐링이 되는, 사랑하는 숲을 가꿔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애써주셔서 늘 행복한 시간을 서울숲에서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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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아카이브

서울숲사랑모임 연차보고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숲컨서번시의 전신인 '서울숲사랑모임'의 서울숲 시민참여 활동 운영 이야기가 담긴 연차보고서 입니다. 


월간 매거진 <서울숲컨서번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숲컨서번시에서 매월 발간한 매거진입니다. 이 달의 이슈부터 서울숲의 풍경, 프로그램 소식, 활동가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소식이 담겨있습니다.

활동가 인터뷰

서울숲컨서번시 활동가들의 인터뷰 기록입니다. 활동가들의 목소리로 다양한 활동의 모습과 그에 담긴 열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안녕,서울숲> 아카이브 영상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숲공원을 전면 운영하며 이뤄낸 성과를 정리한 아카이브 영상입니다. 총 9개의 영상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서울숲 운영은 종료되었지만, 시민과 함께 하는 서울숲의 정신은 끝까지 이어지길 바랍니다.
서울숲 공원의 지난 이야기는 아래의 채널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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