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우코

  성수종합복지관과 함께 하는 초록넘실프로젝트. 그 두번째는 바로 가을을 겨냥한 텃밭만들기 입니다. 그래서 이 텃밭에서 난 채소들로 직접 김장까지 담아볼 수 있도록 말이죠.     김장을 담글 때 쓰는 채소들을 골라서  배추, 무, 쪽파를 심습니다.   우리가 심을 채소들을 관찰해 봅니다. 늘 다 자란 상태의 채소를 보고 먹었을 친구들은 어린 채소들을 보았습니다. 냄새를 맡아보기도 하고 맛은 어떤지 잎을 먹어보기도 하고.   복지관에서 작년에 사용했던 텃밭 상자를 재활용하여 가을 채소들을 하나, 둘 씩 심어 나갔습니다. 두명씩 짝을 이뤄서 배추  10개, 무  10개.  중간 중간 해충이 오는것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는 향긋한 쪽파도 심어주었어요.   영!차!영!차!  휴게공간에서 햇빛이 가장 잘 드는 테라스 쪽에 텃밭 상자들을 옮겨주고요.   물을 흠뻑주고 채소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만들어 꽂아주었어요. 이렇게 해놓으면 무슨 식물인지도...

  녹색공유센터는 2013년 성수동에 터를 잡았습니다. 서울숲공원과 녹색공유센터의 초록이 담을 넘어 성수동 동네로 넘실넘실 흘러가는 꿈을 갖고 말이죠.  그 당시  00평 정도되는 마당에는 큰 감나무가 3그루 살고 있었어요. 2013년, 공사 중  마당의 흙이 비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텃밭을 일구기 시작했고  동네 주민들의 관심 속에 채소를 키우고 나눠 먹으며 성수동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2014년, 녹색공유센터를 찾는 사람들에게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식물을 보여주고자 약 136종의 식물을 모아 이른바  '수집정원'을 만들어 갔습니다. 물론 그 사이 몇몇 식물은 죽기도 하고 새로 심기기도 했지만요. 그리고 2015년, 그동안 정원에서 채종한 씨앗의 싹을 틔우고  훌쩍 자라서 각자 영역을 넓힌 식물들의 뿌리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꿈꾸던 것을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는 시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