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숲극장-서울숲에서 만나는 자연 스토리」 기획자 서면 인터뷰

Q1. ‘숲극장 – 서울숲에서 만나는 자연 스토리 전시회’를 통해 서울숲의 자연을 그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관점으로 들여다보고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도시공원의 자연을 색다른 방법으로 기록한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가 궁금합니다.

“한국조경학회에서 21년 조경진흥계획 연구용역을 하면서 ‘가장 대표적인 공원이 어디인가’라는 조사를 했습니다. 서울숲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만큼 서울숲은 브랜드가치는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봅니다. 넓은 잔디밭과 울창한 생태숲으로 서울숲을 떠올리게 되지만, 거기에 어떤 나무가 있는지 어떤 생물이 서식하는지에 관한 이야기에 관해서는 아직 무심한 편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서울숲의 자연이 가진 다양한 모습에 주목하길 바랬습니다. 전시에서는 서울숲에 수목데이터를 통하여 어디에 어떤 나무가 심겨져 있는지, 어떤 나무가 전체적으로 다수를 차지하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서울숲에서는 어떤 곤충을 만날 수 있는지, 어떤 새를 만날 수 있는지를 전시형태로 만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모움아트버스는 이동식 문화공간이기에 서울숲의 스토리를 가지고 서울의 다른 문화공간에서 전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Q2. 교수님은 서울숲이 처음 만들어지던 2003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숲공원 가까이에서 많은 기여를 해오신 조경가이십니다. 2003년과 비교해 2021년 탐구한 서울숲의 자연은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요?

“네. 맞습니다. 2003년 서울숲 현상공모에 동심원조경과 함께 참여한 설계가이기도 합니다. 현상안을 준비하면서 공원이 가야할 방향, 컨셉을 함께 고민하였고, 현상안에 서울숲이라는 네이밍을 정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서울그린트러스트 운영위원이나 이사를 하면서 운영관리를 함께 고민하여 왔습니다. 주로 어떤 사회적 가치를 공원이 이루어낼 수 있을까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여 왔는데, 어느 순간 서울숲의 자연이 확 달라져 있는 것으로 체감하였습니다. 15년정도 되니 나무들이 자라서 울창해지고, 이러다 보니 이전부터 있었던 오래된 수목들도 어우러져 보기 좋은 숲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서울의 공원 중에 생태적인 조건이 좋은 곳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점은 2016년 이후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위탁운영한 이후 초화류 등을 식재하여 숲 아래가 아주 풍성해 졌습니다. 봄의 튜율립 정원, 여러 기업들의 후원으로 탄생한 어린이정원, 설렘정원, 겨울정원 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이외에도 활동가들이 가꾼 가드닝으로 서울숲공원이 최근 보다 빛 나는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Q3. 이번 전시를 계기로 자연을 관찰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도시, 그리고 공원에서의 자연에 대한 기록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코로나 19이후 식물과 정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시회로 열리고 있구요. 자연에서 동식물에 대한 창의적 방식의 아카이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식물애호가 혹은 크리에이터 등의 자발적 활동 혹은 공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공원을 대상으로도 지속되고 확대되고를 바랍니다. 2020년 공원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열었죠. 저는 서울그린트러스트가 브랜드화한 ‘파크데이 페스티벌’과 ‘공원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서울숲 뿐만아니라 서울을 넘어서 전국의 공원으로 확대했으면 합니다. 공원의 자연을 새롭게 보고 기록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면 공원과 함께 하는 삶이 보다 더 가까워질 것 같습니다”

Q4. 마지막으로 전시 개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작년에서 서울숲에서 모움아트버스 전시 ‘소이산 풍경 캐비넷’을 했는데, 금년 전시에 주제가 보다 쉽고 친숙해서 많은 분들이 관람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전시기획과 준비를 해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도시경관기획연구실 여러 연구원의 정열과 수고가 고마운 인사 전합니다. 전시를 함께 기획해주신 박은실, 조은아 교수님과 후원해주신 모움과 ㈜유풍에 감사인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전시로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과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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