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T] 2017년도 서울그린트러스트 돌아보기 – 3편. 모델을 만들다

‘지원’,’연결’,’모델’ 이라는 2017년도 운영방향에 맞추어 총 3편으로 여러분과 함께 서울그린트러스트의 2017년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지난 1,2편에 이어 이번 3편에서는 ‘모델’을 주제로 도시공원 경영의 메카가 되기 위해 한 걸음을 내딘 서울그린트러스트의 행적을 함께 살펴볼거에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 ‘2017년도 서울그린트러스트 돌아보기 1편-지원’ 보러가기(클릭)
> ‘2017년도 서울그린트러스트 돌아보기 2편-연결’ 보러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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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도 이런 정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하면 가능하죠?’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서울숲을 운영하며 공원 경영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선례를 보여주고 롤모델을 만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017년에는 우리나라 공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특색있는 정원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 도시공원 내 잘 쓰이지 않는 공간을 활용해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려 했지요.

그렇게 식물의 계절별 색을 알려주는 인덱스가든2,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동화나라인 어린이정원, 꿀벌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꿀벌정원이 탄생했습니다.


| 인덱스가든2(좌)와 어린이정원(우)의 모습

뚝섬한강공원의 빈 경사면에 만들어진 인덱스가든2한강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식물의 ‘계절별 색깔’을 알려주는 정원입니다. 꽃 뿐만 아니라 잎, 열매, 수피, 줄기 등… 계절별로 식물이 가진 색이 얼마나 다채롭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줍니다.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가 가득 한 어려운 설명판은 없습니다. 대신, 이 식물이 이름이 뭔지 멀리서도 알 수 있는 커다란 이름표와, 계절과 색에 담긴 소소한 이야기들이 적혀있지요.

전문적인 식물원에 가지 않는 이상, 일상에서 식물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전무했기 때문에 인덱스가든은 그 시도만으로도 의미를 가집니다. 산책만 하고 지나가던 길에서, 매일 만나는 나무와 꽃의 이름을 알게되고, 그 식물이 주는 아름다움을 알게되며,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담아갈 수 있다는 건 거창한 슬로건보다 공원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 될 것 입니다.

시민들과 함께 꾸준히 가꿔가고 있다는 사실은 인덱스가든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원동력이지요.


| 인덱스가든2를 산책하고 있는 시민


| 시민들은 인덱스가든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이자 원동력이다.

또한 2017년에도 서울그린트러스트 정원문화클럽과 함께 4번째 어린이정원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어린이정원 프로젝트’는 자라나는 어린이를 위해 도시에서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자연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로 2017년 4호 어린이정원은 서울숲의 비어있던 원형공간에 조성하였습니다. 4호 어린이정원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동화나라’를 주제로 한 정원입니다. 작지만 진짜 숲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작은 초화류부터 키작은 나무와 키 큰 나무들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공원이라고 해도 많은 공원 내 어린이공간이 놀이시설물 위주로 만들어 지는 것에 반해, 서울숲의 어린이정원은 자연중심의 공간입니다. 시설물 중심의 놀이가 아니라, 아이들이 자연에서 상상하며 놀 수 있는 열린공간이지요. 식물을 소개하는 팻말의 내용도 남다릅니다. 요정들이 좋아하는 꽃, 마녀가 배아플 때 사용하는 약초 등… 거짓말인들 어떠하리! 아이들이 상상해볼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어린이정원에 방문할 때면 아이들이 좋아해서 매 주말마다 찾아온다는 한 주민의 말이 떠오릅니다. 공원 안에서 꿈꾸며 자라가는 미래세대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 서울숲에 조성 된 어린이정원의 모습

2017년에는 ‘도시숲 조성’을 통한 모델제시 뿐 아니라 ‘도시숲 경영’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고민했던 한 해였습니다. 그 결과 도시공원을 효과적으로 경영하고,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구역기반공원관리프로그램(PIMS)’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도입했습니다. 현재 서울숲에서 시범사용 중이며 점차 다른 공원에 보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엔 없었던 시도들을 통해, 서울그린트러스트는 도시공원의 모델을 만들고 전파(확산)하고 시민들에게 녹색으로 높아지는 삶의 질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참고링크]
* 두 번째 인덱스가든, 일명 컬러인덱스가든을 소개합니다!
인덱스가든2에서 만난 여름의 색!
* 서울숲에 4번째 어린이정원이 만들어졌어요~
정원사친구들이 들려주는 서울숲 어린이정원 이야기
6월이 아름다운, 서울숲 꿀벌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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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2017년 서울그린트러스트 돌아보기를 마칩니다. 각 키워드에 맞는 핵심사업 위주로 돌아보다보니 빠진 활동들도 있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월 중에 나올 2017애뉴얼리포트에서 만날 수 있을 거에요. 여러 모습의 활동들이 있었지만 결국 ‘사람’중심의 녹색도시를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보내 주시는 성원에 힘입어 2018년에도 녹색으로 높아지는 삶의 질을 선물하는 서울그린트러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