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도시혁명] 2020 숲으로 도시혁명 웨비나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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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서울그린트러스트 유튜브를 통해 숲으로 도시혁명 시즌2 <2020 숲으로 도시혁명 웨비나>가 진행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전신청과 실시간 참여를 통해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러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가을 숲으로도시혁명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 여러분에게 좀더 쉽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합니다. 작년부터 시작해 이제 2년차인 ‘숲으로도시혁명’, 숲으로 도시를 혁명하기 위한 움직임에 함께 해주세요.
함께해요, 숲으로 도시혁명.

사회 :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
좌장 :
김인호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발제자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이강오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
토론자
안무업 한림대병원 교수
김용국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
권오현 빠띠 대표
최지원 동국대학교 생태계서비스 연구소 박사 과정
노수동 다른도시 이사

2020 숲으로도시혁명 웨비나는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주최, 주관합니다. 웨비나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공원민주주의’ 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도시가 직면한 사회문제들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위기상황 속에서 도시의 공원은 많은 사람들의 오아시스가 되고 있지만, 도시 공원 서비스로부터 소외된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공원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웨비나에서는 공원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1부-질문>

영상-코로나 19 이후, 공원에 대한 시민의 생각과 질문 (00:07:20)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숲으로 도시혁명’을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모아내고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민에게 공원에 대한 다양한 키워드를 제공하고 의견을 모아봤습니다.

영상-숲으로도시혁명 캠페인 (00:11:06)
숲으로도시혁명은 2019년 시즌 1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2020년 시즌 2로 2020 숲으로도시혁명 웨비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숲으로도시혁명 탄생 배경과 그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2부-모색>

1. 발제

코로나 19 이후의 도시, 동네 공원의 발견과 공원 민주화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00:15:38)

전염병 사태가 발생하면서, 인류공동체의 모든 부분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인간이 생태계를 침범하는 것으로부터 이 모든 위기가 발생하였고, 우리 인간이 침략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이 모든 문제의 해결이 시작됩니다. 코로나 19로 저의 일상도 변화했습니다. 출장이 잦았는데 유목형 생활에서 정지형 생활로 변화되면서 온라인 강의와 회의가 일상화되고 주변 환경을 발견하는 일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이동이 줄어들면서 탄소 저감을 향한 길이 멀지 않다는 것 또한 느꼈습니다. 그리고 로컬 생활이 코로나 생활 극복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집에서 함께하면서 가족들의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고, 집 주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동네 마트에서 장보기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소중한 건 동네 산책입니다. 집 근처 구석구석을 탐사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감염에서 멀어지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최근 동네에 주민들이 무단으로 텃밭으로 사용하던 공간에 야생화 자락길이 생겼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꽃과 나무를 관찰하면서 매일 식물 보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방치된 공간을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를 통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의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 주변의 방치된 어린이공원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이것들을 주민들이 직접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시민참여예산을 활용할 수도 있고 주민들에게 예산을 지급해서 동네를 바꾸는 방법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공원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프라로 가치는 증대 됩니다. 또한 서울 안에서도 차이가 나는 공원 서비스를 평등하게 제공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공원은 공평하고 시민들이 직접 바꿔나가는 것이 생활민주주의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행정과 주민이 협력해서 실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린맵이란?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00:21:52)

그린맵은 ‘그 지역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드는 생활권 공원 녹지 지도’ 입니다.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공원과 녹지, 경관수나 노거수, 수목들과 활용하는 프로그램, 자전거도로와 둘레길 등을 지도화해 공유할 수 있는 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에서 그린맵이라는 개념으로 정립하였습니다. 그린맵을 정립하는데 다양한 지도들이 도움되었습니다. 서울시의 도시생태현황도라고 하는 비오톱 지도가 있습니다. 이 비오톱지도는 20년 전, 도시가 생태환경을 복구하고 찾아내기 위한 노력으로 도시의 생태자원을 지도화한 자료입니다. 그리고 싱가폴과 동경의 공원 지도가 있습니다. 동경의 공원 지도는 1970년 대부터 시작되어 공원의 역사를 책처럼 읽을 수 있고. 싱가폴은 Park Connector 계획을 통해 사람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순레할 수 있는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두 도시의 지도 모두 일상생활권에서 시민들이 녹지를 어떻게 이용하게 할 것이냐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가장 최근의 London National Park City는 런던을 가상의 국립공원으로 삼아서 캠핑, 등산, 트레킹, 수상 요트 등 주제를 정하고 런던이라는 도시를 국립공원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지도입니다. 이렇게 공원이나 녹지에 대한 지도가 시대가 흐르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린맵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해보았습니다. 요즘은 종이 지도는 효율성이 떨어지고, 스마트폰이나 웹 gis기반을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글, 카카오맵, 네이처링 등) 카카오지도는 최근 카카오지도 내 테마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캠핑을 주제로 한 지도가 있어 캠핑 장소 주제도에서 캠핑가기 좋은 장소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주제의 지도가 있고 길안내까지 가능합니다. 네이버지도는 내가 활동하는 공간에서 주변 카페를 검색하면 수십 개의 주변 카페를 볼 수 있고 리뷰와 정보를 함께 노출하는데, 이게 바로 우리가 오늘날 원하는 지도의 형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도들은 보통 전문가 또는 국가와 시에서 만드는 방식인데, 현재는 누구나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위키피디아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고 네이처링과 같이 시민들이 직접 찍어 올려 지도화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하면 만들어진 과거의 지도보다 계속해서 살아있고 정보가 축적되는 지도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린맵도 한 번 만들어진 것을 활용하기보다 시민이 함께 만들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만, 새로운 공원의 유형이나 주제도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하는 것은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점입니다.

공원의 기록과 기억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00:29:52)

지금 시대는 인류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멈춘 세상 속에서 바빠서 잊고 있던 가치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저희 집 주변에는 보라매공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걸음마를 하고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우고, 운동회를 하던 곳입니다.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변화했던 공원입니다. 보라매공원 주변에는 보라매역, 보라매병원, 보라매 초등학교 등 명칭에 보라매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동네사람들은 왜 보라매가 들어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공군사관학교가 있었고, 그 상징이 보라매였습니다. 1986년부터 공원으로 사용되었고, 2000년에 대대적인 재조성을 통해 2007년 현재 모습의 보라매공원이 되었습니다. 공원 리모델링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보라매공원의 장소성을 담기 위해 보라매공원의 역사를 평상에 적고, 바닥에는 빨간 마우라라는 공군 조종사의 상징을 담아 붉은 비행기를 그려 넣었습니다. 경성구공원계획지도 자료가 과거 공원의 기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기록원에서 발굴한 자료 중에 효창공원이 골프연습장이 계획되다가 사라진 자료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도 잠시 골프장으로 사용된 적이 있고, 67년도에도 허가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흩어져 있는 공원의 자료를 모으기 위한 공원아카이브 사업이 재작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경마장의 물탱크가 서울숲의 시계탑으로 쓰이는 사진, 월드컵공원의 꽃섬 시절의 사진과 같은 공적인 자료 말고도 개인, 집단의 기억들도 기록하고 문화적으로 향유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개인적인 자료의 예시는, 개포동 메타세쿼이아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성민 감독이 살던 개포동의 메타세콰이어 사례도 기록이 남겨져 전시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개포동 메타세쿼이아 이야기 보기)아카이브는 과거의 자료 발굴이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의 이야기까지 잘 모으고 분류하여 꺼내서 시민들과 공유하고 다시 문화적으로 재생산하는 전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남산공원 아카이브가 시작되었고 올해 말에는 서울기록원에서 그 기록을 찾아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지금 남산사진공모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인에게는 평범한 사진도 모이게 되면 시대적인 흐름을 담을 수 있는 기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연히 3월 25일 보라매공원에 헬리콥터가 도착하고 환자를 이송하고 재난 상황에서의 공원의 역할, 가치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은 벚꽃이 만개하고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시민들은 공원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민의 기록과 기억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또 한번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작업이 공원아카이브라고 생각합니다.

그린 케어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 이강오(00:38:13)

작년 9월에는 숲으로도시혁명 시즌1에서 9가지 과제를 제안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웨비나는 문제제기를 하며 올 가을의 의제들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자하는 그린케어는 녹색이 사람과 도시를 치유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사람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하지만, 코로나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좁고 높은 그래프는 스위스, 미국 같은 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안 했을 때 감염자들이 매우 빠르게 증가한 모습, 낮고 긴 그래프는 우리처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평평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위기취약계층이 과거에는 주로 사회적 경제 관점에서 위기시에 취약하다고 봤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기저질환자들과 사회적고립계층이 심각한 문제를 겪었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서울 시민의 26%가 코로나에 걸리면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특정한 계층이 아니라 모든 계층들이 일상의 붕괴를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변화된 도시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태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남미에서 도심 한복판에 야생 동물들이 나타나는 현상들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미세먼지는 작년에 비해 1/3 이 줄어들었는데, 수백억의 정책과 많은 전문가들의 논의에도 풀리지 않던 미세먼지 문제가 몇 주 만에 해결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희가 꿈꿔왔던 생태도시, 친환경도시들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코로나 시대에 다른 감염병이 동시에 일어났거나 자원위기, 에너지 위기가 같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큰 위기가 되었을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공원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예방적 측면으로는 면역력을 증진할 수 있고, 재난 상황에서 녹색 공간 자체가 거리 두기 역할이 가능하고, 커뮤니티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복구 과정에서도 트라우마를 겪은 시민들이 녹지 속에서 보호 받을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번째 제안, 숲케어. 인프라를 활용해서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이 자연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두번째 제안, 숲으로 도시공간구조개편. 파리의 15분 도시, 바이오필릭시티와 같은 도시 계획을 진행해야 합니다. 세번째 제안, 숲으로 도시혁명 정책. 런던시 국립공원도시 선언을 우리 도시와 맞는 ‘숲으로 도시혁명’을 실천해보자 하는 제안을 드립니다.

2. 질의응답

Q. 동네에서 시민들이 어떻게 공원을 바꾸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00:47:50)
조경진 : 주민센터와 반상회와 같은 모임들을 활용하고 텃밭을 가꾸는 등 구청의 공원녹지과에서 만들어주는 형태가 아닌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공원자치를 실현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인호 : 공원민주주의의 일환으로 공원자치라는 개념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시민참여형 지도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린맵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00:50:55)
오충현 : 활용방법이 정해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지도 활용은 개인,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도를 만들어 낼 때 시민들의 활동을 수용하고 지원해 만들지만 그걸 넘어선 교육과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는 데 있어서는 열린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현 시대 공원 이용 방법을 제공해 주지만 정보들이 모이다 보면, 당초 생각지 못한 활용 사례가 생길 수 있고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활용 목적을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
김인호 : 아직 구체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기대가 되는 작업입니다.

Q.  메타세쿼이아 나무이야기 (00:53:12)
서영애 : 가장 먼저는 이성민 감독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개포동 주공아파트에 살면서 사라지는 나무를 기록하며 나무를 살릴 방법을 타진해오고 있었는데 도로가 생기면서 결국 베어질 상황에 다다랐습니다. 방문했을 때는 이미 메타세콰이어 외에는 모든 나무가 베어진 상태였고, 하나 남은 나무의 상태 또한 안 좋았습니다. 결국 메타세쿼이아는 베어졌지만, 이 같은 사례가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 다른 동네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울의 수많은 재개발, 재건축으로 사라질 나무들이 있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처음부터 나무를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주민이나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것이 개포동 메타세쿼이아 기록의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개포동 메타세쿼이아는 서울숲 아름다운 정원의 한 부분이 되었고 이 이야기가 전해져, 남은 수많은 나무들이 같은 운명이 되지않도록 전문가들이 힘을 합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Q. 그린케어의 확장 (00:56:25)
이강오 : 서울의 최적 인구를 400만으로 보는데, 2.5배가 넘는 인구가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메트로폴리탄이 어쩔 수 없다고 했지만, 이제는 그 발상을 버릴 수 있는 시대에 온 것 같습니다. 이런 발상의 전환과 함께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가고 남은 빈 공간에 숲이 들어오고 새로운 도시의 공간적 혁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과정에 반드시 시민들이 중심이 되는 것이 숲으로 도시혁명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시민들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숲으로도시혁명 예고 (00:58:55)
오늘 웨비나 이후로도 숲으로도시혁명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좀더 쉽고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숲으로도시혁명 시즌3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부>

1. 발표

건강생활권 확보
-한림대 교수 안무업 (01:02:45)
공공의 공간에 시민이 참여하려면, 영역성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인의 것이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숲, 공원에 시민이 참여를 하려면 영역성을 부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건강을 이야기해보면, 건강한 노인과 그렇지 못한 노인이 쓰는 비용에 차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스케줄에 따라 공공서비스가 무용한 경우가 생깁니다. 건강 서비스가 어려운 경우 쪽방촌에 사는 노인, 원룸에 사는 대학생 등 의식주가 무너지는 시민들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도시를 계획할 때 1,2,3차 생활권을 나누고 교육, 소비(상업)시설 등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건강생활을 위한 공간 계획이 없습니다. 건강을 위한 공간의 계획을 생활권 계획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전국의 국립산림치유원은 독일의 쿠어오르트를 벤치마킹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이지 못한 이유는 독일은 요양보험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활성화 되었지만, 우리나라는 돈 많은 사람이 여유를 즐기기 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숲에서 힐링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해 공간들이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원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 김용국 (01:09:40)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공원이 정책 후순위에서 선순위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공원 민주화는 민간 이양과 포용 사회 공원민주화를 관련 키워드로 잡아봤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감염 위험률이 낮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원이용률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원 서비스의 질적인 측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 입니다. 대형 공원을 제외한 대다수 중소 공원의 질이 높지 않다는 것에 불만을 느낄 것입니다, 원인으로는 지자체들이 공원 관리 예산 부족, 순환보직제, 등의 이유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지역사회나 지역기업이 지역 공원을 관리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한 통합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재단의 설립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포용 사회의 키워드에서 1인당 공원 면적 같은 공급자 위주의 지표를 지양하고, 실시간 생활권들 툴 개발 필요합니다. 질적 수준 파악할 수 있는 도구를 수요자 중심의 지표로 하고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우선적으로 개선해서 공원 서비스 정책 개선 사업을 통해 포용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린맵의 경우 녹색갈증, 안전한 이용, 운영관리의 지속가능성으로 정리했습니다. 포스트코로나시대에는 녹지, 공원의 중요성이 높아지는데, 공원정보를 제공하는 그린맵서비스는 아주 시기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하고 개인화된 공간을 공원에 요구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이용 밀도 유동인구나 확진자 동선을 같이 제공하면 맵의 효용이 증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운영관리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공원아카이브의 경우 집단 기억, 도시건축박물관. 지금 시대 공원 이용 모습을 잘 기록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자체의 공원들도 잘 기록하면 세종시 도시건축박물관 전시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린케어는 그린뉴딜입니다. 그린뉴딜이지만, 공원, 녹지, 생태가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근거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책으로 못 가고 있는 부분이 있으므로 정량적 자료를 마련해 정책 사업화 한다면 그린뉴딜에 기여하는 그린케어 정책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지털 공공재와 일상의 민주주의
-권오현 빠띠 대표(01:17:03)
공원을 만드는데 시민들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공원과 같은 공간이 별로 없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디바이스를 사고 광고 등에 노출되어야 서비스사용이 가능합니다. 공원민주화를 이루었을 때 인터넷에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이용하는 서비스가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적 마스크 앱을 만드는 과정에 시빅해커를 활용해서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앱을 만드는 과정에서 커뮤니티 활동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에서는 지역에서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오히려 정부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활성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 시빅해커의 관점에서 공원 민주주의 하시는 분들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공공재를 위해 시민들이 활동할 수 있는 도구인 데이터와 오픈소스가 필요합니다. 시민의 공공재가 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관점이 중요하고, 오픈소스로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관점으로는, 생활 속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들을 방향으로 잡고, 공론장을 만드는 방향을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두 가지를 모두 실현하고, 이 쌍방이 만날 수 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술에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고 봅니다. 데이터를 축적하는 관점의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무엇을, 왜, 누구와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시민들에게 어떤 권한과 어떤 데이터와 도구를 줄 지가 중요하며, 사람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빠른 연결보다는 장기적으로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을 담는 지도, 그린맵
-동국대학교 생태계서비스 연구소 박사과정 최지원(01:25:20)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공적인 녹색 공간이 많다는 이야기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버스정류장, 옥상, 지하철역사안 등 다양한 녹색 공간이 있습니다. 일상, 도심에서 녹색 공간을 생각할 때 이러한 장소들도 그린맵에서 녹지 공간으로서 기록이 될 수 있습니다. 녹지공간이 꼭 수목이 식재된 공간이 아니라 텃밭, 운동, 시민들이 직접 관리를 통해 공동체 공간으로 등 다양한 기능을 가능하게하고 확대시키고자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19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이지만, 바뀌어 나가는 삶의 방식과 속도는 사람마다 다 다를 것입니다.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를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대응하고 변화해가는 것이 모두 속도가 다르지만, 모두가 그린맵을 함께 이루어나가는 사람으로서 같이 나갈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합니다. 공유하는 녹색 공간의 중요성과 기능은 점점 커질 것 입니다. 이렇게 의미가 심화될수록 우리가 입력된 정보로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생활 속에 녹아들여지고 싶습니다

도시 재생
-다른도시 이사 노수동 (01:31:58)

많은 분들이 서울로7017 프로젝트가 기존 차량길을 보행길로 바꾸는 프로젝트라고 이해하시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핵심은 서울로를 통해서 7개의 길 연결로 지역을 녹색으로 바꾸는 일종의 그린네트워크프로젝트로 볼 수 있습니다. 조성 당시에는 주민들의 큰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정책적 아젠다를 진행할 때, 지역적 해결과제를 같이 이해하지 않으면 난항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지역의 시민, 상인들은 지역 활성화, 주거 환경, 쓰레기, 주차 문제등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계속 나오는 이야기가 시민의 참여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 들어갔을 때 같이 하는 사람을 만들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정책적 아젠다와 함께 생활 키워드도 다뤄야 합니다. 최초의 기획 당시는 그린네트워크를 이뤄내는게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위해서는 공유가 제일 중요합니다. 주민들과 어떻게 공유하고, 나누고, 같이 이끌어낼지 충분한 이야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이뤄내기 위해 데이터가 가장 중요합니다. 물리적이고 하드웨어적인 데이터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이해관계자들의 데이터들이 공존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같이 함께 다뤄져야 지역에 대해 이해해야, 공유할 수 있고 무엇이 중요한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됩니다.

2. 토론

Q. 시민참여를 통한 정보 구축은 좋은데, 잘못된 정보는 어떻게 걸러내야 할까요? (01:37:54)
권오현 : 기술적으로 푸는 방법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자동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계가 걸러내는데 한계가 있지만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많은 사람이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정보를 모을 텐데, 많은 사람이 모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터넷의 조정능력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4~5년 정도의 경험이 필요할 듯 합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일부러 잘못된 정보를 올리거나, 서로 혐오나 공격하는 경우는 기술적으로 막아내야 합니다
김인호 : 초기 정착시기와 과도기가 필요할 텐데, 우리 국민들의 사회, 삶에 대한 노력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빅해커를 양성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들의 정보가 우리 사회의 이익을 위해 공유되고, 권한을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도시에서의 선형녹지의 구현 (01:41:08)
조경진 : 동네 공원을 이야기를 넘어서 확장해서 이야기하면, 연결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시 내에서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강하게 숨쉴 수 있는 공원, 그린 자체가 섬세하게 연결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랫동안 그린웨이, 그린네트워크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지만, 그동안은 추상적인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정말 필요한 구현해야 하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양재천을 막아버리니 사람들의 이동이 불편해졌고, 만약 여러 핏줄처럼 길이 연결되어 있었다면 산책하고 사회적거리를 유지하며 공간을 향유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런 생각을 사람들이 명확하게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차도 줄이고 보도와 녹지 넓히는 등을 공격적으로 그린웨이를 만들어야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Q. 그린맵 어플로도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01:44:05)
오충현
: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그린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플을 새로 만들거나, 기존 어플에 저희의 생각을 넣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지속되려면 비즈니스적이 모델이 필요하고, 수익창출이 필요할 것 입니다. 그린맵을 하는 사람들이 수익을 창출해야 할지, 공공기관의 도움을 받아야하는지, 기존 통신회사가 가지는 시설들을 가지고 해야 하는지는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Q. 독일은 요양보험은 산림치유와 같은 서비스 받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건강생활권 공간확보에 대한 의사로서의 견해와 국가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01:46:00)
안무업 : 두 가지의 견해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시민들이 만들어내는 데이터는 공공에서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호주의 경우 시민들의 공원이용이나 시설을 통해 건강 실천을 하면 데이터를 인센티브를 주고 구입합니다. 그 데이터를 도시를 계획하는데 활용합니다. 시민을 위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을 통해 그 데이터를 받아 쌓아가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이 더 건강해 질 수 있게 합니다. 시민 건강 실천 수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식으로 독일과 같은 경우를 보면, 병원에 입원하면 비싼 병원비를 지불해야 하는데 차라리 숲 요양원과 같은 곳에서 비용 절감하며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어려운 계층에게 비용을 지불하기보다는 건강을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Q. 온 세상이 그린뉴딜로 떠들썩한데 도시공원, 녹지, 숲 등이 그린뉴딜 논의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보여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린뉴딜은 실질적으로 공원 녹지가 주류 담론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 인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01:50:50)
김용국
: 최근 그린뉴딜이 도시, 건축, 단지 내에서 굉장히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린 건축, 신재생 에너지 생산으로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산림청과 같이 관련 부처가 도시숲을 기반으로 한 정책사업을 제시하고 그린뉴딜에 반영이 된다면, 조경, 산림 분야의 일자리와 사업들이 활성화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Q. 도시숲에서 복지 시스템이 멀리 가는 것보다 효율적이지 않나요? (01:53:06)
이강오
: 도시숲에서는 깊이 있는 자연성, 야생성을 느끼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완전한 자연은 또 일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숲과 깊은 산속에서의 경험을 둘 다 한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린뉴딜을 경제적인 부분으로 많이 보는데,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숲케어, 그린케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려면 교육이 기반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좋은 시민 교육의 사례가 있을까요? (01:55:18)
서영애 : 공적 교육이 중요하지만, 요즘은 서로 교육할 수 있습니다. 일방적 주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상호 소통하는 방식이 되어야 지속가능할 것 같습니다.
안무업 : 에스키모에게는 눈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눈이 온다’라고 했을 때 대화가 안된다고 합니다. 시골에 있으면서 서울에서 온 학생들을 봤을 때, 자연이 나무, 풀, 벌레 등과 같이 언어학적으로 자연이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측면이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지 못하게 하는데 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적 측면에서 볼 때, 숲에서 나무를 구분하면서 언어적 풍부성으로 자기애가 생기고 기억이 구체화 됩니다. 그리고 가족이어도 자연, 집에서 함께하는 것은 다르게 기억이 됩니다, 숲에서 만나는 가족과 이웃의 기억이 평생교육이 되는 것입니다. 공원에서 건강을 실천하는데 있어 건강의 기술들을 숲에서 배울 수 있을 것 입니다.
조경진 : 공원을 보는 프레임을 녹지로만 보는게 아니라 교육과 건강 등의 관점으로 보면서 여러 분야와 협력해야 합니다.
김인호 : 학교가 숲으로, 숲이 학교로. 깨어있는 시민들에게 풍부한 자연의 감수성과 기억을 만들고 지켜나가며, 건강을 되찾게 하고, 지혜를 나누는 전환의 시대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하고 이런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숲으로 도시혁명은 계속해서 진행중입니다.

웨비나 진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