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SGT 메이킹스토리 (부제:서울그린트러스트의 봄을 준비하다.)

다람쥐에게 겨울은 겨울잠을 자며 에너지를 비축하는 시기입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의 겨울도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사업이 봄~가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겨울은 한 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준비하는 시기이지요.

새해를 시작하고 언제쯤 새해맞이 미팅을 시작할까 궁금해 하던 찰나, 사무국장님이 회의를 소집하셨습니다.ㅎㅎ 어떤 이야기들이 나와서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질지 궁금한 마음을 안고 한 자리에 모였어요.

 

● 2017년도 서울그린트러스트를 돌아보며
사실 서울그린트러스트의 2017년은 사춘기 같은 시기였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해야 할까요?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재단운영의 흐름을 본격적으로 바꾸기 시작했던 한 해였습니다. 직접 움직이는 ‘활동가’이기보다는 지지하고 돕는 ‘지원자’로 역할을 강조하다보니 사업도, 활동가들이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했습니다. 많은 좌충우돌이 있을 수밖에 없었죠(아직 진행형ㅎㅎ).


| 2017년도 서울그린트러스트 기본방향

 

그렇다면 2018년은?
그래서 2018년도 미팅은 ‘브레인스토밍’을 기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무슨 활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전에, 서울그린트러스트가 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인지 키워드로 나열해보았습니다. 작년에 정한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역할이자 사업방향이었던 지원’, ‘연결’, ‘모델을 가지고 각각 떠오르는 연관 단어들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뭘 적어야 하나?’라는 고민은 잠시… 큰 전지가 가득 메워지기 시작했네요.




| 열띤 브레인스토밍의 현장. 시간가는 줄도 모르며 했다는 이야기…

긴 논의 끝에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역할을 위의 세 단어로 표현하기엔 너무 범위가 넓고, 의미상 겹치는 것도,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결국 기본내용을 포함하되 다른 말로 바꿔 표현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시 정리한 건 아래와 같습니다.

  1. 공원, 제대로 알리자 → 공원의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는 새 친구 만들기
  2. 친구를 찾고 연결하자 → 전국 여기저기 퍼져있는 공원의 친구들을 찾아내고 서로 연결해주기
  3. 친구들을 지지하여 돕자 → 도시공원 시민활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공원의 친구들의 성장을 돕기

 


| 2018년도 서울그린트러스트 사업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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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도 여전히 사춘기를 겪어가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분명 ‘지원기관’으로서 역할전환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 기업과 기관들에서 같이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문의해오고 있는 것이지요. 지난 해 만난 공원의 친구들에게 연락 온 기업들을 소개시켜주는 일들도 더 늘어나고 있고, 같이 연대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는 일들도 많아졌습니다.

사춘기입니다. 하지만 좀 더 성숙한 질풍노도의 시기가 될 것 같아요. :) 2018년에 서울그린트러스트는 더욱 든든한 도시공원 시민활동의 지원군이 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실거죠?

수고하고 애쓰고 있는 우리 활동가들에게도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 회의의 마무리는 역시 맛있는 음식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