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108년 역사의 미국 브룩클린식물원에서 온, Eric을 서울숲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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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유독 해외와의 교류가 많은 달인 것 같아요. 8월 22일(목) 일본 일반재단법인 공원재단과의 세미나와 교류일정에 이어, 23일(금)에는 미국 브룩클린 식물원의 스탭인 Eric과의 교류시간이 서울숲에서 있었습니다.

△ 어서와요~ Welcome to Korea!

브룩클린 식물원(Brooklyn Botanic Garden)과의 인연은 2016년도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주관한 ‘2016도시농업국제컨퍼런스’에서 시작되었어요. 그 때 브룩클린 식물원의 식물원 교육팀에 속해있던 사라 앱스테인(Sara Epstein)이 ‘어린이 정원 프로그램’에 관해 발표를 했는데, 그 이후로 브룩클린 식물원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6도시농업국제컨퍼런스 자료집 보러가기

△ 2016 도시농업국제컨퍼런스 – 사라 앱스테인 발표모습

이 날의 일정은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숲컨서번시의 매니저분들과 Eric이 각자가 진행해왔던 공원/식물원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는 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숲공원에서는 청소년 직업체험 프로그램(Youth Career Experience Program)우리동네 가드닝, 제비를 위한 벼 재배 프로그램, 퇴비만들기 프로그램, (서울숲에서 양성한 가드너들이 만들고 가꾸는) 오소정원을 소개했어요. (영어로 열심히 준비하신 서울숲컨서번시 매니저님들 엄지척ㅋㅋㅋ)

△ 서울숲컨서번시 매니저님들의 서울숲 프로그램 소개 모습

Eric은 브룩클린 식물원에서 진행 중인 Garden Apprentice Program(GAP)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일종의 정원실습생 프로그램이에요. 이 프로그램은 브룩클린 식물원의 어린이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 어린이정원은 무려… 1914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하죠?(식물원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가장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는 어린이정원이라고 하네요!!) 약 1에이커(1,224평)정도 되는 넓은 공간에서 청소년들은 정원 관련 전문 기술을 배우고, 과학, 식물학 및 원예학에 대한 연구도 진행합니다.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이 곳에서 멘토링을 받고, 나중엔 다른 친구들의 멘토가 되어 주기도 해요. 기본 9개월 간 진행되며, 수료한 사람은 더 높은 단계의 GAP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요.

△ GAP에 대해 소개하는 Eric의 모습

△ 브룩클린 식물원 ‘Garden Apprentice Program‘ 소개 영상

브룩클린 식물원은 사회문제 해결에 힘쓰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득격차가 크고 이민자가 많은 브룩클린에서, GAP를 통해 지역 내 청소년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기회,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멋졌습니다.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저희의 다양한 질문에 대답해주는 Eric의 열정도 대단했어요~ 서울숲공원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공원들에서도 지역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 전문기술도 좋지만, 청소년들의 바른 마음가짐과 인성에 주목하는 GAP

실내 교류시간을 마친 뒤에는 서울숲공원의 퇴비정원오소정원을 둘러봤어요~ 서울숲 주차장 근처 빈 땅을 개간해서 만든 오소정원은 ‘서울숲 도시정원사’ 출신 선생님들이 5년 째 꾸준히 가꿔가고 있는 공간이에요.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가꿔가는, 일종의 커뮤니티 정원이죠. 국립수목원 선정 ‘가보고 싶은 100대 정원’에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퇴비정원은 인근의 카페에서 나오는 커피찌꺼기와 서울숲 내 낙엽과 같은 부산물들을 이용해 퇴비를 만드는 곳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같이 퇴비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지고 있어요. 흥미진진하게 둘러보는 Eric의 모습에 괜히 뿌듯해졌던 시간입니다. Eric에게도 좋은 영감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길 바래봅니다.

△ 서울숲 퇴비정원을 둘러보는 모습

국내를 넘어 해외 각지에서 비슷한 모양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 단체들을 만나니 신기하기도 하고,든든한 동지가 생긴 느낌이 들어요. 언어가 다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느낌이랄까요! 이런 교류의 시간을 통해 서울그린트러스트 뿐 아니라 우리나라 도시공원 민간교류 분야의 저변이 더욱 넓어져가길 기대합니다.

다음엔 저희가 꼭! 브룩클린 식물원에 방문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