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입양] 나무심기 베테랑 기업 하나투어와 나무 심는 방법 제.대.로.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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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토요일은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가는 날이었어요~ 다른 친구들을 만날 때도 설레지만, 이 친구를 만나러갈 때면 유독 더 설레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한강공원의 소중한 이 친구는 바로, 우리나라 대표 여행사 하나투어랍니다! 올해도 벌써 6년차 친구에요. (*2023년까지 추가 5년의 협약을 맺었다는 사실은 안 비밀!)

이 날은 임직원들과 함께 (키 큰 나무인) 팽나무 8그루, (키 작은 나무)인 개쉬땅나무 500그루를 심고 비료를 주었습니다. 6년째 나무를 심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나무심기를 비롯한 가드닝 방법을 차근차근 심도있게 배우며 진행하려고 해요~

그럼, 나무는 어떻게 심어야 잘 심을 수 있을까요? 이번 시간에는 나무심기 베테랑, 하나투어와 함께 오늘은 키 큰 나무 심는 방법을 한 번 배워보도록 해요!


<키 큰 나무(교목)심는 방법>

1단계: 땅 파기

나무를 심으려면 가장 먼저, 땅을 파야하죠! 그런데, 땅은 얼마만큼 파야할까요?? (이게 항상 고민이죠;;) 키가 큰 교목을 심을 땐 나무의 뿌리분 위쪽과 땅이 평평하게 일자가 될 수 있도록 땅을 파면 됩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요. 보통 뿌리분 크기의 1,5배 정도 파주면 된다고 해요.

△ 식재 시 적절한 깊이 (사진출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지원)

이 때 땅을 파면서 나온 돌은 되도록 제거해주세요! 나무의 뿌리가 뻗어나가는 걸 방해할 수 있으니까요!

△ 땅을 파고 있는 모습 (뿌리분의 1.5배 크기 정도로 파주세요)

2단계: 땅을 판 구덩이에 물 부어주기

땅을 팠으니, 바로 나무를 넣어주고 싶지만 잠시만요! 그 전에 할 일이 있어요. 바로 구덩이에 물을 주는 거에요. 나무도 없는데 왜 맨땅에 물을 주냐고요? 그게 아닙니다. 나무를 다 심고 물을 주게 되면, 웬만큼 많이 주지 않는 이상 뿌리 깊숙이 물이 흡수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나무를 심기 전, 미리 구덩이에 물을 흡수시키게 되면 나무 뿌리가 물을 머금고 튼튼해지기 좋은 환경이 된답니다. 그럼, 물은 얼만큼 주냐고요? 적어도 큰 물통에 물을 가득 담아 2번 정도 주세요!

△ 구덩이에 물을 뿌려 뿌리가 물을 잘 머금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3단계: 나무를 구덩이에 넣어주기

구덩이에 물을 주었다면, 이제 나무를 구덩이 안에 넣어주세요. 나무는 생각보다 굉~장히 무겁답니다. 번쩍 들려면 성인남자 여러 명이 들어도 힘들어요. 완전히 들기보다는 분을 살살 굴린다는 느낌으로 넣어줘도 좋아요. 대신, 구덩이에 넣을 땐 분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

△ 나무를 구덩이에 넣는 모습

4단계: 높이 맞추고 나무 모양 잡기

나무를 구덩이에 넣은 다음에는 뿌리분의 윗면이 땅 표면과 일직선이 되는지 잘 살펴주세요. 만약 깊이가 너무 얕다면 땅을 더 파주시고, 깊이가 너무 깊다면 흙을 다시 메우며 뿌리분의 높이를 맞춰주세요.

높이가 잘 맞았다면 이제는 나무 모양을 잘 맞춰줍니다. 나무에도 나름 ‘잘생긴 면’이 있다는 거 아세요? 사람들이 많이 바라보는 쪽에서 가장 멋진 모양이 보일 수 있도록 방향을 맞춰주고, 나무가 기울어지지 않게 수직을 잘 맞춰주세요.

△ 나무 모양을 잡고 있는 모습 (사진이 없어서 2017년도 사진으로 대체합니다ㅎㅎ)

5단계: 구덩이에 흙 채우기

이건 다른 말이 필요 없습니다. 삽으로 열심히 흙을 퍼서 구덩이를 메워주세요! 구덩이를 다 메운 다음에는, 흙을 너무 꾹꾹 밟아주시면 안됩니다! 흔히 실수하는 부분이에요. 흙을 단단히 밟아주게 되면, 흙 사이의 기공이 막혀 뿌리 사이로 물이 스며들기 어렵고 숨쉬기도 어려워져요~ 발로 밝아주기보다는 손으로 토닥토닥 한다는 느낌으로 마무리!

△ 흙을 착착 덮어주세요!

6단계: 물집 만들고 물주기

구덩이에 흙을 다 채운 다음에는 뿌리가 물을 잘 머금을 수 있도록 물집을 만들어줍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동그랗게 물이 모일 수 있도록 그릇처럼 만들어주는 거에요. 그런 다음에는 만든 물집에 물을 가득 주세요! 물은 얼만큼? 많이 주면 줄수록 좋아요. 적어도 큰 물통으로 3번 이상 준다 생각하세요 ㅎㅎ

△ 그릇처럼 물이 담길 수 있게 물집을 만들어주세요.

BONUS단계: (말뚝)비료주기

나무를 다 심었었다면, 나무가 더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비료를 주면 좋겠죠?! 사실 나무를 흙에 묻기 전, 흙에 비료를 살짝 섞어서 덮어줘도 되는데, 이번 하나투어 활동 때는 말뚝모양의 고체비료를 사용했어요. 일명 ‘말뚝퇴비’!

이 말뚝퇴비는 나무를 다 심은 다음 물집 주변으로 5개 정도 땅을 파서 넣고 묻어주면 됩니다. 고체비료는 가볍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냄새도 거의 나지 않구요~ :)

△ 말뚝퇴비(고체비료)의 모습

이렇게 하면 나무심기 완성입니다! 생각보다 섬세한 작업이죠? 차근차근 정성스럽게 심을수록 나무들도 잘 자랄 수 있을 거에요. 키 작은 나무(관목)을 심는 방법은 키 큰 나무(교목) 심는 법과 약간 달라요~ 다음 번엔 키 작은 나무 심는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 심고난 뒤엔 인증샷도 한 장! 제일 뿌듯한 순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