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입양] 인덱스가든, 안녕하니? (부제 : “Natura non facit saltum”)

This post is last updated 122 days ago.

시민들의 참여와 봉사, 그리고 기업의 후원으로 조성된 인덱스가든! 뚝섬한강공원에 위치한 인덱스가든 1과 인덱스가든 2는 2016년에 만들어져, 2018년까지 시민들의 손을 거쳐 관리된 정원입니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시민참여 봉사활동이 중단된 지금.
인덱스가든의 모습은 어떨까요?! 과연 식물 친구들은 잘살고 있을까요?

남천

조그만한 꽃송이가 달린 남천! 푸릇푸릇한 나무들 사이에서 귀여운 꽃이 피고 있네요.


흰말채나무와 등애

흰말채나무에는 하얀 꽃이 피고, 등애가 날아와 열심히 꿀을 먹고 있어요.


초록매실


노란매실

매화나무에는 매실이 달렸습니다! (살짝) 만져보니 ‘말랑말랑’ 아주 잘~ 익었네요.


능소화


정향풀

능소화는 주황색 큰 꽃봉오리가 달렸고, 멸종위기종(2급)인 정향풀은 푸른빛 꽃을 피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평화로운 인덱스가든에 무시무시한 벌레들이 포착되었습니다!


버리고 간 쓰레기

게다가 누군가 검정색 비닐봉지에 쓰레기를 잔뜩 담아, 남몰래 선물을 주고 가버리고…


응애의 흔적


해충

뽕나무에는 ‘응애’가 다녀갔는지. 거미줄과 해충들이 보여요.
※아! 응애에요

거미강 진드기목 응애과에 속한 동물을 말합니다. 응애들은 식물 줄기나 잎에 침을 꽂아 세포액을 빨아먹어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기 때문에 농업해충에 속한답니다. 응애들도 살아남기 위해 우리 정원으로 왔지만…우리 인덱스가든의 식물들을 쪽쪽 빨아먹는 것을 보고있자니…😭


덜꿩나무


대추나무

덜꿩나무와 대추나무는 손길이 필요한 시기를 놓친 탓인지, 가지가 웃자라거나 맹아지가 나와서 나무의 관리상태가 건강하지 못합니다.


능소화와 해당화

능소화와 해당화는 관목단지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뒤엉켜, 가지정리가 시급한 상태입니다.


안내판만 남고 사라진 철쭉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쭉은 어디갔는지.. 다 사려졌네요..


여지저기 널린 담배꽁초

잠시, 의자에 앉아 쉬려고 하니, 담배꽁초…?😭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시민들의 자원봉사로 관리되고 유지되었던 인덱스가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시민 봉사활동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인덱스가든의 나무들은 잡초, 병해충과 싸우고, 부족한 영양분과 수분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시민 봉사자들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인덱스가든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Natura non facit saltum”

생물학자, ‘찰스 다윈(Charles Robert Darwin)’가 말한 유명한 명언이지요.

자연은 비약하지 않는다

땅 속과 땅 위에서 식물은 사실 그 속은 생물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작은 결과들이 모여 자연이 변화하듯이 공원과 나무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자연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시민참여 공원 활동이 하루빨리 전개될 수 있길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