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공원 이야기] 열섬현상 말고 열돔현상(heat dome)이라고?

This post is last updated 385 days ago.

도를 지나친 폭염이 한반도 곳곳을 뒤덮었습니다. 매일같이 최고 온도를 경신하는 통에 이젠 놀라는 것도 지칠 지경입니다. 낮 최고 기온은 35도에서 최대 40도까지 올라가고, 밤에도 29도 가까이 되는 열대야가 지속되어 잠못이루는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이제 30도 초반의 기온은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에요.)

광주와 전남지역의 폭염특보 발효는 21일째 이어져 역대 최장일수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대구의 한 가정집에서는 바나나 열매가 맺혔다는 웃픈 소식이 들리기도 했지요.


| 대구에 바나나 열매…우리나라도 이제 아열대 기후? (YTN)

현재 수준의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2100년 서울의 ‘살인폭염’ 기간이 연간 67일로 증가한다는 연구까지 발표되었네요. [KBS]온난화 지속되면 2100년 서울 ‘살인폭염’ 연간 67일로 증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많은 나라들도 불덩이 같은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알제리, 노르웨이, 일본 등 거의 전 대륙에서 최고기온이 경신되고 있다고 합니다. [동아일보] 동시다발 폭염 ‘불덩이 지구’

전문가들은 이렇게 지속되는 폭염의 원인이 바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열돔현상(heat dome)’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열섬현상은 많이 들어봤는데, 열돔현상?  그게 뭐죠?

 


 

열돔현상이란?

열돔현상이란 지상에서 약 5~7km의 높은 상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된 상태에서 반구형태의 열막을 형성하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놓는 기상 현상을 일컫는 말 입니다. 즉, 상공에 발달한 높은 기압이 뚜껑 역할을 하며 공기를 지표면으로 누르고, 뜨거운 공기는 계속해서 쌓이는 것이지요.

최근 몇 년간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상고온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 열섬현상은 인구의 증가 · 각종 인공 시설물의 증가 · 콘크리트 피복의 증가 · 자동차 통행의 증가 · 인공열의 방출 · 온실 효과 등의 영향으로 도시 중심부의 기온이 주변 지역보다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원리는 열돔현상과 비슷하나 열돔현상이 보다 넓은 범위의 용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열돔현상의 원리 (출처:KBS뉴스)

열돔현상이 발생하면, 데워진 공기가 오랫동안 머물기 때문에 예년보다 5~10도이상 높은 기온이 며칠동안 이어집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뿐더러 가뭄과 산불을 발생시키기도 하지요. 현재 우리나라 전역에 이어지고 있는 가뭄도 이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겠습니다.

 

열돔현상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상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온실가스 배출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보고 있습니다. 20세기 초부터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1980년에 비해 약 3분의 2가 증가한 0.8°C 정도 기온이 상승했다고 합니다.


| 지구온난화 유발의 가장 큰 요소는 온실가스와 화석연료이다.

美 NASA 기후학자 개빈 슈미트에 따르면 2016년도 상반기 전 세계 CO2 평균농도는 407ppm으로 ‘90년 350ppm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되었고, 이로 인해 북극의 빙하는 ’70~‘80년대 여름의 40% 수준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美 국립대기과학연구소는 지금과 같은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다면, ‘60년대부터는 기록적인 폭염이 매년 여름철마다 나타날 것이며, 특히, 북미와 남미, 중부 유럽,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등 인구가 밀집된 지역의 폭염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열돔현상의 대책은 무엇이 있을까?

대체에너지 개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사용량이 증가해야합니다. 자연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수력, 조력, 풍력, 지열, 태양에너지 및 수소에너지, 가스 하이드레이트 등의 에너지를 상용화시킬 수 있는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직은 에너지의 효율이 높지 않아 상용화에 이르기엔 어려운 단계인데요! 그렇지만, 기업과 국가가 협력하여 힘쓴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풍력발전의 모습. 석유와 화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개발이 시급하다.

 

에너지와 자원 절약의 실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막기 위해, 에너지와 각종 자원 사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과 직장, 상가 등에서 냉·난방 에너지와 전기/물사용을 절약하고, 공회전 자제, 대중교통 이용, 카풀(car pool)제 활용, 차량 10부제 동참 등으로 교통수단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환경친화적 소재의 제품을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간다면 지구를 지켜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죠?


| 차량 배기가스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개인차원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

 

도시숲 만들고 가꾸기

온갖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정화시키지 못하는 ‘도시’. 이런 도시에 숲이 많아진다면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도시숲은 여름 한낮의 평균 기온을 3~7℃완화시키고, 습도는 9~23% 상승시키는 등 친자연적인 기후조절 기능으로 인간에게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 합니다.

가로수로 많이 심겨져 있는 버즘나무(플라타너스)는 1일 평균 잎 1㎡ 당 664㎉의 대기열을 흡수하는데, 이는 하루에 15평형 에어컨 8대를 5시간 가동하는 것과 같답니다.


| 도시숲이 도시의 온도상승을 완화하는 원리 (출처:산림청)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시민들과 함께 도시의 환경을 초록으로 바꾸어 가고,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다양한 일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숲공원 운영을 비롯해 한강숲을 조성하고, 도시의 허파와 같은 도시공원들을 건강하게 가꿔갑니다. 함께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공원을 살리는 1시간의 기적! 공원의친구들 참여하기!
시민과 함께 녹색도시를 만드는, 서울그린트러스트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