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T이야기] 서울그린트러스트의 2018년도 3가지 성과는?

This post is last updated 271 days ago.

유난히 바쁘게 지나왔던 2018년이었습니다. 2019년이 시작된지 벌써 10일 가까이 되었지만, 사업평가와 보고 등… 아직은 2018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네요. :) 새 달력을 뜯고, 새 다이어리를 쓰고 싶은 설렘처럼,  얼른 2018년을 마무리 하고 새 일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아봅니다. 새 일도 좋지만, 지난 시간을 잘 돌아봐야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14개 가까이 되는 사업/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며 만들어진 가치는 무엇일까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3가지 성과로 나누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하나씩 함께 돌아볼까요?


.
성과1. 공원 봉사활동의 확장 새 친구들이 늘어나다

2018년은 새 친구들이 많이 늘어났던 한 해였습니다. 2017년도에는 총 28개의 기업과 함께했던 반면, 2018년도에는 총 33개의 기업과 함께했습니다. 활동의 범위도 확장되었습니다. 은행연합회와 22개 회원사들의 ‘공원의 친구되는 날’과 현대해상의 ‘희망한그루’와 같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5개 지역에서 공원 봉사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친구들이 많아지니 공원을 지키고 가꾸는 봉사자의 수도 늘어났습니다. 2018년도에는 25개 공원에서 7,069명과 19,325시간을 봉사했습니다. 나무와 초화류, 구근을 심기도 하고, 비료도 주고, 잡초도 제거하고, 벤치와 같은 시설물도 보수하는 등 각 공원의 필요를 세심하게 돌보고자 애썼습니다.


| 2018년도 대표 공원 봉사활동


| 나무데크에 오일스테인 칠하기 활동(사진제공: 서울 어린이대공원)


| 푸른길공원 가드닝 봉사활동 모습(사진제공: (사)푸른길)

공원의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공원봉사활동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 공원봉사활동에 참여 후 (공원)봉사활동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되었다는 비율98%로 높았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원에서 봉사가 필요한가?’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실제로 참여한 뒤 인식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비율도 83%로 과반수가 넘었습니다.

새 친구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그 만큼 우리 사회에서도 도시공원이 가지는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이겠지요. 사실 봉사활동의 참여는 공원을 건강하게 지키는 일을 넘어 공원이라는 공간은 나도 뭔가를 해볼 수 있는 곳이구나라는 인식으로 확장되어가는 계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원(公園)은 말 그대로 ‘모두의 정원’입니다. 단순이용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두의 장소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서울그린트러스트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공원이 우리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가치들이 얼마나 많은지 더 많은 친구들과 경험하고자 합니다.

 

성과2. 도시공원 활동 네트워크 확대

2017년부터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전국에 있는 도시공원 활동단체/기관들과의 네트워킹을 적극적으로 확장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10개 지역14개 단체/기관들과 함께 20개 공원에서 ‘공원의친구들’이라는 이름으로 전국단위의 공원 봉사활동을 운영하였습니다. 이중 새로운 단체가 2, 새 친구공원이 5곳 추가되어 친구 네트워크가 확장되는 의미를 더했습니다.

올해는 공원의친구들 외에도 전국단위 봉사활동이 추가로 진행되었습니다. 현대해상과 함께 ‘희망한그루’라는 전국단위 봉사활동을 친구 단체들과 협력하여 운영하여 5개 지역에서 300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녹음이 필요한 공원에 나무 5,750그루를 심었습니다. 이후 현대해상 서울지부에서는 서울숲공원으로 매월 꾸준히 공원 가꾸기 봉사활동을 나오기도 했습니다.


| 2018 은행이 함께 하는 ‘공원의 친구되는 날’


| 2018년도 현대해상 희망 한그루 봉사활동

함께 힘을 모으니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무엇보다 전국단위 활동이 확장되며 새로운 활동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단체/기관 외에 기업 및 행정과의 네트워크도 강화되었던 한 해였습니다. 한강공원입양으로 5년째 함께 하고 있는 하나투어의 사례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알려지며 해당 사례를 들은 기업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실제 후원과 참여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한강사업본부와의 신뢰관계 강화로 2개의 활동 공원이 추가되어 활동범위를 넓혀갈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에는 3개의 기업이 추가로 한강공원의 여러 구역을 입양하고, 1개의 기관이 추가로 전국단위로 봉사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도시공원 영역에서 활동하는 많은 단체와 기관들이 있지만 (각각의 사업이 있기에) 한 데 힘을 모아 활동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2017년부터 다양한 단체/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성하며 도시공원영역의 중간지원조직으로 활동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서 힘을 모으니 각 단체와 기관들이 가졌던 경험치가 모두의 경험치로 자라가는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점점 전국적인 네트워킹을 확대/강화하여 공원 봉사활동 뿐 아니라 도시공원의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국단위로 진행해볼 예정입니다.

 

성과3. 도시공원 분야의 전문성 확장

‘도시공원 분야의 전문단체가 되자!’라는 비전을 위해 새로 시도한 사업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도시공원아카데미입니다. 첫 번째 아카데미는 그 동안 ‘도시공원’에 초점을 맞춘 논의의 자리가 거의 없었던 현실을 반영하여, ‘공원, 경영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서울숲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여름철에는 공원 봉사활동 운영의 질을 높이기 위해, 봉사인솔자를 대상으로 한 공원반장아카데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공원운영을 위해 2016년 일본공원재단에서 발간한 공원관리가이드북의 번역출판을 허가받아 현재 번역 및 검수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발간 이후 해당 가이드북을 가지고 공원운영을 위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입니다.)

내부적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습니다. 공원관리가이드북 번역 준비를 위해 일본의 공원재단과 우수공원들을 방문하기도 했고요. 정원도시로 유명한 싱가폴을 방문하여 수준 높은 공원운영의 모습을 견학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환경적/사회적/경제적효과 지표를 기반으로 대부분의 활동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도시숲의 필요성, 참여 의식, 인식, 만족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보다 객관적인 효과와 활동의 가치를 검증하고자 하였습니다.


| ‘공원, 경영을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 된 ‘2018 서울숲포럼’


| 공원봉사 인솔자를 위한 ‘공원반장아카데미’


| 활동가들의 싱가폴 연수 

도시공원 운영의 선례로 서울숲공원 뿐 아니라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사례가 많이 언급되어 강의와 자문요청이 예년보다 증가했습니다. 공원 봉사활동 참여를 위한 기업/시민들의 문의도 증가했습니다. (확실히 증가했는데, 정확한 수치자료는 없어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수치로 꼭 보여드릴게요!) 도시공원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도시공원분야에 몸담고 있던 단체와 기관들이 교류와 논의의 자리에 목말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보며 도시, 그리고 도시민들에게 있어 ‘공원’의 가치란 어떤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데이터를 꾸준히 누적하여, 공원봉사활동과 도시에서의 녹화활동이 사람들의 생각과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해당 데이터와 평가지표는 추후 애뉴얼리포트 등으로 공개하여 많은 분들과 공유할 예정입니다.

서울숲공원의 민간단체 전면위탁 등 도시공원 분야에서 시민참여가 당연한 가치로 확대되고 그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반면, 시민참여 공원운영의 전문성을 갖춘 단체와 기관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도시공원을 기반을 활동해 온 그 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우리나라 도시공원 전문단체로서의 역할을 계속해서 발전시켜갈 예정입니다. 공원 봉사활동을 넘어 전국적인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도시공원을 주제로 한 교육/포럼을 진행한 점은, 필요는 있었지만 한 데로 묶어내지 못했던 그 동안의 목마름을 조금이나마 해갈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도시공원 네트워크의 간사단체로서의 역할요구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구요.) 내부적인 역량을 키움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도시공원이 보다 많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자산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보다 깊은 연구와 교육, 네트워킹의 자리를 마련해가겠습니다.

 

 

Tags: